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은수야.. 미안해~
  글쓴이 : 정기영     날짜 : 11-07-13 21:28     조회 : 3570     트랙백 주소
누나가 너무 늦게 알아버렸네ㅠㅠ
우리 은수 하늘간지 3년만에 알게되었어ㅠㅠ
네가 생전에 학생과 조교의 관계로만 친하게 지내다가 졸업 후 자연스레 소식을 접하기 어려웠다..끄치? 그 후 누나도 사고로 생사를 오락가락하며 한달여를 중환자실에 있었고, 퇴원 후엔 재활치료하는데 급급했었어.. 학교에선 유급휴직를 줬지만.. 누난 그 조차도 엄청난 스트레스였거덩.. 불행히도 후유증이 좌측 편마비가 와서 누나업무가 컴퓨터로 학사일정을 다루는거였던지라.. 한손으로만 업무를 봐야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집에서 혼자 전화받으며 타이핑 치는 시늉도 해보고.. 발음이 이상할까봐 말하는 연습도 수차례하며 복직을 했는데, 결국 누난 주위 조교들한테 민폐만 끼치는 듯 싶기도했지만 꾸역꾸역 꼐약기간을 채우고 무사히 퇴사까지했어..ㅠㅠ 그 후론 학교소식을 통 접하지 못하고 있다가 며칠 전 교수님 홈피 갔다가 네 이름을 보고 네 싸이에 갔다가 메인글 보고 난 놀라지않을 수가 없었어.. 마지막으로 누나가 널 봤을때가 정장을 쫙 빼입소와서 누나 나호텔에 취업했다며 좋아했던 모습만 기억해서 누난 당연히 우리 은수가 호텔리어가된줄 알았지.누가 하늘에 간줄 알았겠어ㅠㅠ 누난 네가 있ㄴㄴ 곳이 추모공원이라길래 거기에 무슨 서비스업종에 이직했나싶은것이 뭔일인가싶어 현수 네 동생 싸이에 가서 물었더랬지..근데 퇴근길에 몰고오던차가 사고가나서 그랬다는ㅠㅠ 말을 접하게 되었는데..현수도 전역하고 한달만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현수가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형을 너무 보고싶어하고 힘들어하는것같더라고..그래서 너무 안스럽고 안타까웠거덩.. 누난 솔직히 무슨 일로 네가 하늘에간건지 모를땐 오만생각이 들었어.. 울 은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건 아닌지 싶은 생각에.. 그래도 그게 아니라서 한편으론 마음이 놓였어.. 내가 수많은 학생 중 너에게 관심을 가졌던건 너희 아버지와의 인연때문이였는데.. 알잖아..너도.. 우리 선생님 아들 보내시고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은 생각에 가슴이 무너지더라고.. 글구 현수가 널 그리워하는 모습도 너무 마음 아프다.. 울 은수 하늘에서 부모님.현수 잘 지켜봐주고 이승에서 못이룬거 저승에서는 차근차근 이뤄내고 있었음 해.. 어차피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날거잖아..끄치?
누난 요즘에 너의 흔적을 찾아보려고.너의 싸이에서 네 얼굴 잊어버릴까봐 하루에 몇번이고 들어가서 너의 흔적을 찾는 중인데, 누나도 울 은수 이제 가슴에 묻어야겠지?
그럴려면 누나한테도 시간을 줘야할걸.. 그럴 수있지?
누나가 조만간에 장맛비 그치고 나면 보러갈거니깐 그때까지 푹쉬고 있어..
그럼 다음에 다시 편지쓸께..그동안 안녕^^